고점 대비 83.01% 폭락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은 올해 13.85% 하락했다. 지난 2018년 최고점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83% 폭락이다. 무려 6분의 1토막이 난 상황이다.
동양철관은 가스 주 배관망 건설용 강관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배관용 강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67.6%에 달한다.
동양철관은 지난 2018년 주가 급등이 나타난 바 있다. 그해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발언하면서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배관천연가스(PNG)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특히 수혜주로 분석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당시 이베스트증권은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관이 추진되면, 강관업체 중에서는 세아제강, 동양철관, 하이스틸, 밸브업체 중에서는 화성밸브, 디케이락, 한국선재 등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2018년 3월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같은해 6월18일 장중 한때에는 4174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당시 주가 상승률은 무려 455%에 달했다.
다만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시현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당시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문제는 2018년초 동양철관을 주로 산 투자자들인 개인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 대부분이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점을 기록했던 2018년 6월18일 당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약 5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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