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기관 매도세·외국인 선물 폭탄 출회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코스피가 이틀 만에 2600선이 재차 붕괴됐다. 개장과 동시에 기관의 매도세와 외국인들의 선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33포인트(1.45%) 내린 2596.37에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의 급락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가'의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면서 "데이터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으며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개장과 동시에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48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444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2880억원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개장 직후 현재까지 8039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6996계약, 개인은 1083계약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15포인트(1.42%) 내린 843.5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201억원, 기관이 30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569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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