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펴내
"안 되는 거 말해주는 사람 끝내 부모 뿐"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출판기념회에서 '친구 같은 부모가 존재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손 감독은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아버지다.
그는 최근 펴낸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난다)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관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집은 김민정 난다 출판사 대표가 손 감독의 독서노트를 보고 나눈 대화를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책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은 아들을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키워낸 데 대해 '친구 같은 부모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책에서 "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죠.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거 직무 유기라고 봐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가 습관적으로 뭘 좀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어. 근데 친구끼리 그게 돼요? 아니 못 고쳐. 친구가 지적은 할 수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 뿐"이라고 말햇다.
손 감독은 또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고 생각해 손흥민 선수에게 항상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늘 질문했다고 전했다. 그럴 때마다 손흥민은 항상 '축구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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