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6일(현지시각) 혼조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오른 3만7798.9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1 포인트(0.21%) 떨어진 5051.41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내린 1만5865.2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2% 물가 목표 달성과 관련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정책 금리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면서 주가들은 불안정한 오후를 보냈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장중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 때 5% 이상 급등했다. 투자에 부담이 됐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파월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며 “이는 주식 시장에 비우호적”이라고 짚었다. “시장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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