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살아있네…57세 타이슨, 훈련 공개(영상)

기사등록 2024/04/16 06:00:00 최종수정 2024/04/16 06:07:17

타이슨, 7월20일 30세 연하 제이크 폴과 대결

"무서워 죽을 지경…긴장이 날 성공으로 이끌어"

[서울=뉴시스] 현성용 이수민 인턴 기자 =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이 7월 열릴 예정인 30세 연하 유튜버 출신 프로복서 제이크 폴(27)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상대인 폴에게 경고를 날렸다.
 

타이슨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트에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이것이 제이크가 되길 기다릴 수 없다"고 적었다. 타이슨은 폴과의 경기가 확정된 후 훈련 영상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타이슨과 폴은 오는 7월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결은 넷플릭스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타이슨은 19세의 나이로 데뷔한 이래 19연속 KO승을 비롯해 37연승 무패 가도를 달렸던 복싱의 전설이다. 통산 전적은 50승(44KO) 6패다. 2005년 프로 선수로선 은퇴한 타이슨은 2020년 11월에 로이 존스 주니어와 시범경기를 치렀고 무승부로 끝났다.

2000만 구독자를 지닌 인기 유튜버 폴은 2022년 5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폴은 프로 복서로선 10번의 경기를 치렀고, 9승(6KO)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폴 역시 SNS에 훈련 영상을 올리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1997년 1월 출생인 폴은 자신이 태어난 지 몇 달 후에 일어난 타이슨의 '핵이빨 사건'(1997년 6월29일 열린 경기 도중 타이슨이 상대 선수인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사건)을 언급하며 "내가 그(타이슨)의 입에서 이를 모두 뽑아버리면, 그는 내 귀를 물어뜯을 수 없을 거야"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30살이나 어린 폴이 노쇠한 타이슨을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래도 타이슨이 '핵주먹' 한방으로 승리를 거두길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타이슨은 지난 2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폴과 경기를 앞둔)지금 무서워 죽을 지경"이라면서도 "난 항상 역경과 긴장이 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믿었고 이런 감정이 없었다면 절대 링에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이 7월 열릴 예정인 30세 연하 유튜버 출신 프로복서 제이크 폴(27)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상대인 폴에게 경고를 날렸다. 출처 : @MikeTyson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둘의 대결은 시범경기로 프로 전적엔 포함되지 않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더 큰 글러브(16온스)를 착용하며 라운드 당 경기 시간도 3분이 아닌 2분으로 진행된다. 시범경기는 대개 8라운드로, 심판은 있지만 채점을 하지 않기 때문에 KO로만 승패를 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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