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6월부터 계정공유 단속 나선다

기사등록 2024/04/15 16:19:09

6월부터 일부국가 단속 시작

9월부터 단속 국가 범위 확대

[서울=뉴시스]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 다른 국가로 범위가 확대된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9월부터는 전방위적으로 단속 국가를 확대한다. 

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6월에 일부 국가에서 디즈니플러스 비밀번호(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하고 9월에 전반적으로 계정 무료 공유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처럼 거주지가 다른 친구 등과 계정을 공유해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를 보려면 구독료 외 일정 비용을 매달 추가로 내야 한다는 뜻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용약관상 가입자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해당 약관이 지난해 11월에 발효됐지만 지금까지 계정 무료 공유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6월에 단속을 시작하는 국가가 어딘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디즈니가 9월에 단속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도 늦어도 9월에 친구 또는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등과의 계정 무료 공유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처음엔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분기별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아이거 CEO는 "넷플릭스는 스트리밍의 표준"이라며 "넷플릭스가 이룬 성과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들이 이룬 것을 우리가 달성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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