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1.5조원 돌파
사상 처음 연간 1만대 판매
카이엔·파나메라 판매 급증
'마칸 일렉트릭' 신차 줄이어
스포츠카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수요가 많은 스포츠실용차(SUV)와 세단, 전기차 등으로 제품군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포르쉐는 올해에는 전반적인 수입차 침체로 판매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신차를 계속 내놓으며 판매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5일 포르쉐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 전보다 27.1%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9% 증가한 509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도 68% 이상 급증한 432억원으로 나타났다.
포르쉐코리아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포르쉐는 이 중 300억원을 독일 본사에 배당했다. 지난해 국내 기부금은 전년보다 8.4% 늘어난 17억6000만원이었다.
포르쉐코리아의 이 같은 역대급 실적은 차량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사상 처음 1만대 이상 판매하며 국내 5대 수입차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19년 4200여대에 불과하던 포르쉐 판매 대수는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2019년 1.72%에서 지난해 4.19%로 수직 상승했다.
포르쉐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준대형 스포츠실용차(SUV)인 '카이엔'이다. 2019년만 해도 단일 트림에 2300여대가 팔리던 카이엔은 이후 쿠페와 E-하이브리드 모델이 차례대로 출시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총 4692대를 팔며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다.
이밖에 중형 SUV '마칸', 대형 세단 '파나메라',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등이 고른 판매를 보이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본사 재무부에서 일하다 지난 2019년 포르쉐코리아로 옮긴 홀가 게어만 대표는 스포츠카 중심 라인업에서 벗어나 SUV와 고급 세단 모델에 집중하며 판매 실적을 3배 이상 키웠다.
단 포르쉐코리아의 올 1분기 판매 대수는 22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줄었다. 하지만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미 지난 2일 3세대 신형 파나메라를 출시했고, 연내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모델인 '마칸 일렉트릭'을 비롯해, 신형 타이칸과 스포츠카 911 하이브리드도 차례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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