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300개 이상의 자폭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고위 지휘관을 포함한 7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4일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 등으로 이란이 발사한 300개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요 7개국(G7) 정상은 성명을 통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완전한 지지와 연대를 표하며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엔은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회의에서 중동 지역에서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지금은 각국이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시기라고 밝혔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대사는 "세계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되는 전례 없는 긴장 확대를 목격했다"며 "이스라엘은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로)외치는 소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이란의 작전은 전적으로 이란 고유의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필요하고 균형 잡힌 조치라고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서방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5일 이란의 공습에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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