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친환경 성능기준 논의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오는 16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더케이 호텔에서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WP.29) 전문가기술그룹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명 기준,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방법(A-LCA) 등 자동차 친환경 성능에 관한 국제 기준을 논의한다. A-LCA(Automotive-Life Cycle Assessment)는 자동차 운행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자동차 생산부터 폐차, 에너지 생산부터 운송까지 생애 전주기 관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는 기법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명에 대한 국제기준은 전기자동차 환경성 전문가기술그룹회의에서 논의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수명은 전기자동차의 품질(1충전 주행거리 등) 보증과 사용 후 배터리 활용과 연관 있는 만큼 2016년 6월부터 꾸준히 논의해 왔다. 2022년 3월 3.5t 이하 전기자동차의 충전 및 운행으로 인해 저하되는 배터리 성능의 최소 기준과 그 검증방법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 3.5t 초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명 기준과 검증방법을 논의하고, 하이브리드자동차 배터리 수명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 방법(A-LCA)에 관한 국제기준은 A-LCA 전문가기술그룹회의에서 논의한다. A-LCA 전문가기술그룹회의는 2022년 10월에 구성됐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의장직을 수임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별로 추진 중인 자동차 생산·운행·폐차 및 에너지 생산·사용 등 주요 단계별 평가방법 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우리나라는 A-LCA를 포함한 자동차 친환경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 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친환경 성능 기준에 관한 전문가기술그룹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성능이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 개발·생산을 위해 국제기준을 선도하고, 국토부도 정책 수단을 마련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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