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중 국경 완전개방 등 가시 조치 지켜봐야"
외교부 "북중교류 동향 주시…북 비핵화에 도움돼야"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계기로 북중 관계도 좀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중 국경 완전 개방과 중국 일반 관광객 방북 재개 등 양국 간 가시적 조치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11∼13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그는 중국 지도부 서열 3위로,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이후 방북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2019년 양국을 오가며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바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위급 교류가 중단됐다.
특히 지난해 북러 관계가 깊어진 데 반해 북중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중국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북한과 거리두기를 해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번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정상 간 만남을 포함한 양측 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북중 간 교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교류가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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