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견제하도록 국회에 힘 실어줘
정치 공방 앞서 합의 가능한 민생문제부터 풀어야
부산경실련은 11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적 성격이 반영된 이번 선거는 결국 유권자들이 '국정안정'과 '정권심판' 중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도록 국회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체적인 평가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정책이 실종된 선거였다"며 "발표된 공약 역시 선언적 나열식 공약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이 부여한 민주주의 실현, 경제 회복 등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하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에 엄중한 심판을 내린 것으로 인식하고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 국회의원들에 대한 역할도 주문했다. 이들은 "부산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미래 먹거리에 대한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초고령 사회, 저출산, 높은 청년 인구 유출 등도 우리 부산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이제 자기 지역구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현실 문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며 "정치적 공방에 앞서 합의 가능한 민생 문제들을 우선 처리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제22대 국회에서 정책선거를 위한 개선책 마련 및 연동형 비레대표제를 포함한 정치개혁과 지역균형발전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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