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선거 패배, 특정인에 책임 묻는 것 올바른 태도 아냐"

기사등록 2024/04/11 09:22:50 최종수정 2024/04/11 10:48:52
5일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속초시 조양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양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및 속초인제고성양양 당선인은 11일 "선거 패배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특정인에 대해 책임을 묻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저희가 좀 더 귀를 기울였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좀 흠"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잘못 진행돼서 저희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에 대해 너무 크게 의지하고 안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하는 일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를 제지하고 말리고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패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부터 시작해 당이 굉장히 내홍에 빠질 수 있다는 예측에 대해 "특정인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 모두가 내 책임이라는 자세로 각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도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결과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민들께 충분히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부터 반성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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