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준비 마친 풍계리 갱도에서 활동 지속-비욘드 패럴렐

기사등록 2024/04/11 07:23:38 최종수정 2024/04/11 07:28:52

3번 갱도 앞 도로 눈 치워진 모습 인공위성에 포착

7차 핵실험 임박 아니나 언제든 강행 가능 과시 목적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이 지난 1018년 입구를 폭파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폭파 전 모습. 2020년까지 핵실험 준비를 마친 이 갱도에서 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이 지난 2일 쵤영된 인공 위성 영상에 포착됐다. 2024.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진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번 갱도는 한미 양국이 2020년 이래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해온 곳으로 이곳에서의 활동은 항상 우려대상이다.

지난 2일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공위성 영상에 3번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의 눈이 치워진 것이 포착됐다. 이는 3번 갱도 내부에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소한 북한이 지난 2018년 폭파해 폐쇄했다가 되살려낸 3번 갱도를 유지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포착된 활동으로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단정할 수 없으나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음을 과시하는 정치적 목적을 극대화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모든 핵실험 준비를 끝낸 상황에서 핵실험 강행 결정부터 실험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며 밤이나 흐린 날씨 속에서 쉽게 이뤄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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