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지휘·통제체제 개선 및 상호운용성 강화 합의
"미·일·호주, 방공 네트워크…日, 오커스 참여 추진"
NASA 달 탐사 미션에 日 우주비행사 2명 합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함께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휘 및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군의 상호운용성과 계획성을 향상시켜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미일 동맹이 맺어진 이후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자평했다.
기시다 총리도 "국가 안보 전략에 따라 일본은 대응 타격 능력 확보를 통해 방위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더 강화해야할 시급성을 재확인하고 미군과 자위대간 안보 및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각각의 지휘 및 통제체제를 개선하는 것도 포함하며, 내주 2+2 회담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초로 일본과 미국, 호주가 방공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 것이란 점을 발표하게돼 기쁘다"며 "일본, 영국과의 3국 군사훈련을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호주와의 오커스(AUKUS) 방위 협력체는 일본이 두번째 축(필러2)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인공지능(AI), 자율시스템 등 첨단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우주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계획 중인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에 일본인 우주비행사들이 합류하기로 했다. 일본은 해당 미션에 달 탐사용 로버도 제공한다.
기시다 총리 국빈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국빈만찬도 이뤄진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다섯번째 국빈방문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일 필리핀을 포함해 3국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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