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성공' 담·함·영·장 이개호 "민생-호남정치 복원"

기사등록 2024/04/10 21:24:31 최종수정 2024/04/10 21:54:35
[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4·15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4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가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이개호 후보 측 제공) 2024.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4·15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4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은 10일 "민심을 받들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4선 중진으로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9시 15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개표율 64%) 결과 유효투표의 56.87%를 얻어 36.07%에 그친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20.8%포인트의 넉넉한 표차로 앞섰다.

그는 "무능과 독재로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과 민생 경제를 망쳐 놓았고, 이번 선거는 이런 정부에 대한 단호한 심판"이라며 정권심판론을 중요한 승리요인으로 꼽았다.

이 당선인은 "호남은 개혁정치를 이끌어온 원동력인데 호남 또는 호남에 고향을 둔 정치인들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을 만한 리더로 성장하지 못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역사 의식, 개혁성, 포용력과 민주적 자세, 정책 중심 리더십을 계승해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세력으로 거듭 나도록 솔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선 의원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약속 드린 지역 발전 공약들을 조속히, 성실히 이행해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지방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적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고, 농어촌 지역인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예외가 아니다"며 "제1호 법안으로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매년 정부 출연이 1조 원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2031년까지 한시법에 머물러 있어 문제라는 게 당선인의 판단이다.

이 당선인은 또 "가슴 따뜻한 정치, 함께 잘사는 세상은 변함없는 정치소신"이라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치 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정치를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선인은 담양 출신으로,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이후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그 해 치러진 7·30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2016년 4월13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1대, 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