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 당선인은 11일 0시 40분(개표율 84.93%) 기준 65.79%(6만 2321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국민의힘 정운천(70)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출신인 이 당선인은 대표적인 반윤 검사로 표현된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전국의 형사부를 통솔하는 대검찰청 형사부장, 전국의 특수부를 총괄하는 반부패부장 및 반부패강력부장, 검찰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취임 직후에는 검찰 조직의 사실상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
이때부터 이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최강욱 전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라는 지시를 세 차례 받고도 결재하지 않아 갈등을 빚었다.
그는 추 장관과 윤 대통령이 인사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시절 검언유착 사건으로 불리는 이른바 ‘채널A 사건’에서 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사했다. 이 사건에서 추 전 장관은 윤 검찰총장과 마찰을 빚었고,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이 당선인에게 이 수사를 맡기기도 했다.
이후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된 뒤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지난해 9월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토크 콘서트에서 "윤석열 사단은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발언을 하면서 반윤 검사의 이미지를 더욱 각인 시켰다.
이러한 반윤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눈에 들어왔다. 지난 2월 23일 민주당은 이 후보를 영입했고, 4일 뒤 전주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치입문 10일만에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며 4년간 텃밭을 일구며 선거조직을 넓혀왔던 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좌절시켰다.
그렇게 출마한 그는 검찰시절부터 갈등을 빚어온 ‘반윤 검사’이미지를 이어가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라는 전주시민의 의지를 이어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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