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철회한다"…조국혁신당, '사회연대임금제' 역풍

기사등록 2024/04/09 18:10:14 최종수정 2024/04/09 22:22:10

조국혁신당 게시판에 지지 철회한다는 글 잇따라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광주 동구 충장로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9. pboxer@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조국혁신당이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에 역풍을 맞고 있다. 대기업의 임금 인상을 자제시켜 중소기업 임금을 높인다는 취지의 이 공약에 지지자들의 지지 철회가 이어지는 등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는 모습이다. 

9일 조국혁신당 게시판에는 사회연대임금제에 반대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게시자는 "표 다 날아간다. 제발 본 투표 시작하기 전에 철회해 달라"라며 "도대체 어느시대에 갖혀 있는 것이냐"라고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비판했다. 

또 다른 게시자는 "이 정책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맞는 것이냐"라며 "지지를 철회한다"고 적었다. 다른 게시자도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한 철회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전형적으로 자본가가 노노갈등을 일으키는 방식을 조국혁신당에서 진행하니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시자 역시 "사회연대임금제는 국민의 삶을 하향평준화하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지지를 철회한다"고 적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4일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재원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 큰 문제 중 하나는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임금과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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