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권 심판" vs 국힘 "민생 회복"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여야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청주권 후보들은 이날 합동유세를 하며 유권자에게 정권 심판을 위한 지지와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청주권 후보들은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합동유세 대신 각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만나 표심을 공략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민주당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청주권 후보 4명은 청주시 상당구 사당사거리에서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투표를 통해 정권을 심판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강일 후보는 "우리는 지금 코로나 때보다 무섭고 두려운 세상을 살고 있다"며 "내일은 이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국민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광희 후보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외면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타락한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윤석열 당신은 유죄야, 당신은 파면이야"라고 강조했다.
이연희 후보는 "나라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입법권마저 정권에 빼앗긴다면 나라가 30년 이상 후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재봉 후보는 "민주주의의가 제대로 서려면 국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확실히 승리해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청주권 후보들은 대규모 합동유세와 호소문 발표 대신 거리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것을 최종 유세 콘셉트로 잡았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한다면 입법 독재는 물론 과거의 폭거를 반복할 것"이라며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위태로워져 자유민주주의 근간도 흔들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와 함께 "청주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 서승우 후보는 전날부터 이날 자정까지 48시간 논스톱 밤샘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은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먹자골목 등이 있는 금천동 광장 일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서원구의 김진모 후보는 평소와 같이 마지막 날을 보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산남동에서 출근인사에 이어 산남동·수곡2동·모충동·미평동 일대 상가를 돌며 거리정화 활동과 거리인사를 병행했으며, 오후 7시께 분평사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흥덕구 김동원 후보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오송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오송 유치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오송 호수공원과 먹자골목을 돌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청원구에 출마한 김수민 후보는 마지막 날 유세 포커스를 오창지역에 뒀다. 오전 오창 올리브상가 아침인사, 오후 5시 오창프라자 사거리 집중 유세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오창지역 상가를 돌며 선거운동이 마감되는 자정까지 지지를 호소한다.
비청주권 여야 후보들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충주 선거구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거리유세에 이어 오후에는 도심 상가를 도보로 돌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는 이마트사거리 저녁인사, 호암동과 연수동 일원을 돌며 피날레 유세를 한다.
제천·단양 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이날 제천 역전오거리에서 마무리 유세를 진행한다. 민주당 4선 노웅래 의원은 이날 제천을 찾아 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는 중앙교차로 거리인사에 이어 신월동·송학면·단양 매포시장 등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새로운미래 이근규·무소속 권석창 후보도 제천과 단양지역 곳곳을 돌며 부동층 흡수에 열을 올렸다.
증평·진천·음성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증평과 진천에서 거리 유세를 한 뒤 혁신도시로 이동해 지역 상가를 돌며 마지막 날 유세를 펼친다.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는 유세차량을 타고 음성과 진천, 증평에서 유세를 펼쳤고 오후 8시 이후에는 혁신도시에서 자정까지 득표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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