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충남도당 서로
11석 전체 석권 자신
막판 선거전 총력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에서 여야가 접전을 이룬 충남지역 11개 의석수 재편 여부가 주목된다.
9일 각 당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5석을, 더불어민주당은 6석을 나눠가졌다.
이번 총선에서 국힘은 여론의 바로미터인 충남이 거대야당을 견제해줘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의석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3석을 싹쓸이한 충남 천안 갑·을·병 선거구는 후보들 간의 고발전이 난무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안시갑은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의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접전을 보이는 중이다.
대전MBC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17·18일 천안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문진석 후보 43%, 국힘 신범철 후보 39%, 개혁신당 허욱 후보 4%로 집계됐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정진석 후보와 박수현 후보의 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정책의 연속성을 피력하고, 박 후보 측은 인물 교체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두드러졌다.
YTN이 (주)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42%,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 42%로 집계됐다.
6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가 수성에 성공할지, 박 후보가 설욕전에서 승리할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다.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분류되는 홍성·예산 선거구에는 중진급 민주당 인사인 양승조 후보가 배치돼 결과가 주목된다. 양 후보와 겨루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보수 결집을 내세우며 표심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KBS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홍성·예산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47%,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40%로 집계됐다.
아산갑은 장관 출신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와 중진급 민주 정당 인사인 복기왕 후보가 맞붙는다. 아산갑은 여당 소속 이명수 의원에게 4선을 내리 안겨준 곳이다. 김 후보가 전진 배치되며 변수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아산갑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복기왕 후보가 50%,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가 37%의 지지를 받았다.
국힘·민주당 충남도당은 서로 전체 석권을 자신하며 막바지 선거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충남의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정 선거구할 것 없이 모든 후보자가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정당지지도 부분에서 유리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전체 석권을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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