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주미산 일대를 산림레포츠 메카로 조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청 집현실에서 최원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미산 산림레포츠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주미산의 자연환경과 산림자원을 활용, 산림관광자원을 개발하여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총 75억원을 투입해 스카이 사이클과 네트어드벤처 시설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49억원은 도비로 확보한 상태다.
먼저 금학생태공원 수원지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스카이 사이클은 수면 위로 설치된 와이어 위에 특수 제작된 자전거를 타고 이용자가 스스로 페달을 굴리는 체험시설이다.
약 20m 상공에서 수원지 경관을 감상하며 160m를 왕복하는 것인데, 경관 감상이 용이하며 외줄을 달리며 스릴을 즐길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강원 동해시와 경남 김해시 등 전국 4곳만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나무 구조물과 숲을 이용해 그물을 배치한 놀이시설 ‘네트 어드벤처’도 설치한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네트 어드벤처는 동시 수용력과 안전성이 높고 특히 자연 친화적인 산중 숲속 놀이시설로 유럽과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본격적인 시설 설치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특히 금학생태공원을 비롯해 치유의 숲, 환경성 건강센터, 산림휴양마을, 사계절썰매장 등 기존 주미산 일원에 조성된 다양한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미산 산림레포츠 기반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최원철 시장은 용역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준비 상황을 점검해 왔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주미산 일대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미된 체험형 산림레포츠 메카로 조성해 전국적인 산림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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