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12살 많은 상사가 고백"
"거절은 두렵고 퇴사하자니 아까워"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 12살 많은 상사에게 고백을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표현했다가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는 고민을 전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12살 많은 팀장님의 고백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은 최근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26살 여성이라며, 2년 동안 취업 준비를 한 끝에 원하던 회사에 입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입사한 후 의욕에 가득 차 주변 동료와 상사 모두에게 싹싹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런데 저보다 12살 많은 38살 팀장님이 계속 제게 따로 사적인 말을 걸거나 저녁을 같이 먹자는 식으로 다가왔다"며 "최대한 예의를 차리되 에둘러서 거절을 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상사과 나이가 비슷한 것도 아니며, 사내 연애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어제 퇴근길에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저에게 만나볼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면서 "제가 당황해 하자 '생각해보라' 하셨는데 직장 상사에게 거절을 표했다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렵게 입사한 회사인데 퇴사하자니 너무 아깝다"며 "오늘도 팀장님을 마주치는 게 힘들어 반차를 쓰고 집에 왔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확실하게 거절하고 그 내용 녹음해 두세요" "돌려서 거절하지 마시고 정확히 거절하셔야 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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