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노동자상 검정봉지 수난

기사등록 2024/04/08 12:14:21
[부산=뉴시스] 지난 6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잇달아 검정 봉지가 씌워졌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한 남성이 검정 봉지를 씌워 경찰이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8일 부산 동부경찰서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께 A(30대)씨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잇달아 검정 봉지를 씌웠다.

A씨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부산 영사관 경비경찰의 눈을 피해 검정 봉지를 씌우고 봉지 위에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도 덮었다.

또 A씨는 시간을 두고 강제징용 노동자상에도 ‘철거’라는 글씨가 적힌 검은 봉지를 씌웠다.

[부산=뉴시스] 지난 6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잇달아 검정 봉지가 씌워졌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제지하고 봉지를 제거했다.

경찰은 "현재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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