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물 끊겨" 시드니 기상이변…당국 "즉각 대피해야"

기사등록 2024/04/06 11:08:29 최종수정 2024/04/06 12:10:52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일대 이례적 폭우

폭우에 홍수 범람·돌풍도 동반…'주민 대피'

[서울=뉴시스]호주 시드니를 비롯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 일대에서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비상서비스국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호주 시드니를 비롯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 일대에서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5일(현지시간) 호주 스카이뉴스(Skynews)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비상사태국, 밤부터 토요일까지 주 전역에 홍수 발생으로 주민들에 '지금 즉시 대피' 촉구"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폭우와 돌발적인 홍수가 계속해서 호주 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해 일부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 비상국은 해변지역인 워리우드(Warriewood), 노스 나라빈(North Narrabeen), 나라빈 반도(Narrabeen Peninsula) 등 지역 주민에게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알리면서 대피 명령을 내렸다.

비상국은 "해당 지역에 계속 남아 있으면 전력, 물, 기타 필수 서비스 없이 갇히게 될 수 있다"며 "비상국이 구출하기에는 너무 위험할 수 있으며, 건물은 홍수의 영향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호주 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시드니에 111㎜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또 평균 시속 60~70㎞, 최대 시속 약 90㎞에 달하는 동풍이 시드니 남쪽과 일부 해안 지역에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청은 "폭우와 돌풍 소나기, 뇌우 지역이 산맥과 고원을 포함하여 고스포드 남쪽으로 더 널리 퍼질 것"이라며 "돌발 홍수로 이어질 수 있는 폭우가 시드니와 일라와라, 센트럴 테이블랜드 등 남부 지역에 예상되고 토요일에는 북부 지역에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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