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발생 빈도 높은 4개 동 보안관 배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직원 배치도에 포함된 직원 사진을 삭제 처리하는 등 직원 배치도를 전면 수정했다. 테러, 폭행, 스토킹 등 사건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구는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목걸이 형태 휴대용 보호장비인 웨어러블 캠을 동별로 2대씩 보급한 데 이어 올해 민원 부서에 웨어러블캠 30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 450개를 배부했다.
웨어러블 캠과 녹음기는 민원 업무 과정에서 폭언, 폭행 발생 시 증거 영상을 확보하는 데 활용된다. 녹화·녹음 사실은 사전 고지된다. 영상은 최소한의 범위로만 촬영된다.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직원에 대해서는 구가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구는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4개동에 보안관 1명씩 우선 배치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안전한 민원실 환경은 곧 만족스러운 행정서비스로 귀결된다"며 "폭언, 폭행 등 도를 넘는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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