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자동차 메이커 치루이(奇瑞汽車 Chery)가 베트남에 8억 달러(약 1조814억원)를 투입해 연산 20만대 규모 공장을 설립한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동망(東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베트남 산업무역부 발표를 인용해 치루이가 현지기업 겔렉심코(Geleximco)과 이 같은 합작공장 건설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치루이는 전기자동차(EV) 업체로는 베트남에 처음 공장을 짓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합작공장은 치루이 산하 오모다 앤드 예쿠(Omoda & Jaecoo)와 겔릭심코가 북부 연안의 타이빈성에 지을 계획이다.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 남동쪽 80km 떨어졌다.
합작공장에서는 치루이의 양대 EV 차종 오모다와 예쿠를 생산한다. 1기 공사는 2026년 1~3월 1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치루이는 베트남에 중국에서 제조한 오모다와 제이쿠를 수출해 연내 발매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전기차를 팔고 있는 치루이는 이탈리아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比亞迪) 역시 베트남에 공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애초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치루이는 지난해 신차를 전년보다 52.6% 급증한 181만1000대를 팔았다. 이중 수출이 101.1% 늘어난 93만7000대에 달했다.
매출액은 2022년 대비 50% 증가하면서 3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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