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없어져 CCTV 돌렸더니…남성 다가와 '쓱'

기사등록 2024/04/05 15:52:59 최종수정 2024/04/05 16:30:53

사장 "새벽 1시에 내용물 꺼내갔다"

[서울=뉴시스] 한 자영업자가 출근하니 매장 앞에 배달된 식재료가 없어졌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매장 앞에 배달된 식재료를 도난 당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택배 도난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게 운영 1년 차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퇴근 후 온 택배, 정리하러 가기는 그래서 놔두고 아침에 출근했더니 배달 포장용기의 속껍질이 나와있었다"며 운을 뗐다. A씨가 놀라 내부를 확인하자 식재료는 사라져 있었다.

A씨가 공개한 CCTV 화면에는 한 남성이 배달 포장용기에서 내용물을 가져가는 장면이 찍혀있었다. 전날 오전 1시께 벌어진 일이라고.

A씨가 주문한 재료는 치즈로, 가격은 약 3만6000원 상당이었다. 큰 금액이 아니라고 판단한 A씨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까봐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장님들도 배달 오는 택배 관리를 잘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보상 못 받더라도 신고해야 한다. 그냥 넘어가면 이래도 되는가 싶어서 계속할 거다" "나도 예전에 화분 도둑이 있어서 신고했더니 3달은 걸렸다" "얼마 전에 나도 범인을 잡았다. 파지 줍는 사람이었는데 파지가 탐나 훔쳐 갔다는데 내용물도 가져갔다. 다음날 장사도 다 망쳤다" 등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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