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7월 정상회의서 한국 등과 추가 협력 합의 기대"

기사등록 2024/04/05 08:06:47 최종수정 2024/04/05 08:58:52

한국의 우크라 무기 지원 관련 "어떤 지원도 환영"

[브뤼셀=AP/뉴시스]4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왼쪽) 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2024.04.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각)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한 한국 등 4개국과 추가 협력 합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사이버, 하이브리드 등 기타 분야에서 (한국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와 (7월 예정된)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몇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한국이 살상무기를 지원할 때라는 취지로 말한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구체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너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지원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연결돼 있다며 북러 협력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북한이 어떻게 탄약, 미사일, 무인기(드론)을 러시아에 납품하고 있는지 보고있다"며 "그 대가로 러시아는 이들 국가에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유럽에 한 종류의 안보가 있으며 아시아에 또 다른 안보가 있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보는 지역적이 아닌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선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북러 협력을 지적하며 "역내 및 글로벌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외교장관도 초청됐다. 한국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자격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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