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의원 "진보당 후예 국회 진출 막아야"

기사등록 2024/04/04 17:09:39

잠행 이어오다 사전투표 독려

진보당 "논할 가치조차 없어"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후 잠행을 이어간 국민의미래 이주환 의원(오른쪽)이 사전투표 하루 전 잠행을 끝내고 국민의힘 연제구 김희정 후보(왼쪽)와 국민의미래를 위해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다.  2024.04.04.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후 잠행을 이어간 국민의미래 이주환 의원이 사전투표 하루 전 잠행을 끝내고 국민의힘 연제구 김희정 후보와 국민의미래를 위해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 의원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미래를 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후퇴를 하느냐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선거"라며 "우리가 의회 권력을 반드시 되찾아와야만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제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제구는 부산의 행정, 사법의 중심도시이고 부산은 6.25 당시에도 북한 공산 세력으로부터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했던 지역"이라며 "그러나 현재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내란음모죄로 해산된 종북 추정 세력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이 부산의 중심인 연제구에 깃발을 내리꽂고 권력을 잡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2년 총선 당시 통진당은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목적을 갖고 내란을 논의하는 모임을 개최하고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동맹 파괴 등을 명시한 바 있다”며 “해산당한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이 국회에 진출하는 것만은 막아달라"며 "이들이 주장하는 한미동맹 파기, 주한미군 철수, 상속세율 90% 등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단적인 주장으로는 연제가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 국민의힘에 실망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투표를 포기하시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에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진보당 노정현 캠프에서는 "우리는 이주환 의원이 연제 발전을 위해서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힘을 모을 줄 아는 정치인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당에서 써준 원고를 억지로 읽어야 하는 이주환 의원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참고로 연제주민의 삶에 대해서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는 중앙당에서 써준 발표 내용은 일고의 논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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