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문희상·임채정·정대철·정균환·남궁진 등 참여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DJ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소나무당은 이날 오후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과 문희상·임채정 전 국회의장, 대한민국헌정회 정대철 회장과 정균환 부회장, 남궁진 전 김대중 정부 정무수석 및 문화관광부장관이 송 대표가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했다.
원로들은 탄원서에 "선거기간에 단 하루라도 송영길의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유권자의 얼굴을 마주보게 하는 것이 헌법상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옥중단식 소식을 전해 들었다. 차가운 옥중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을 송 대표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송영길이 누구인가. 민주화투쟁의 선봉에서 군사독재와 싸웠고 지금은 정치검찰과 분연히 싸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민주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영길은 검찰독재에 맞서 구속상태에서도 굴하지 않고 옥중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송영길은 민주공화국을 회복하려는 단심으로 사상초유의 옥중창당, 옥중출마를 감행했고 지금은 죽음을 불사한 옥중 단식투쟁을 시작했다"고도 했다.
원로들은 "검찰독재 정권이 선거기간의 보석도 가로막으면서까지 왜 그를 이토록 가혹하게 탄압하는지를 국민은 잘 알고 있다"며 "그 이유는 윤석열 탄핵전선의 선봉장 송영길을 계속 가둬두고 선거기간 내내 '입틀막' 선거를 치르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불공정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디 송영길의 보석을 허가하여 닷새도 채 남지 않은 선거기간에 다른 후보들처럼 뛸 수 있게 해달라"며 "그리하여 그가 동등한 참정권을 행사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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