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총선, 예측불허 '안갯속 박빙'
각자 유리한 여론조사결과, SNS 홍보전 치열
국민의힘 '조지연 구하기' 총력전
양측은 각자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SNS로 홍보하는 등 치열한 여론전도 펼치고 있다.
조지연 후보는 집권여당 ‘힘있는 젊은 일꾼’을 외치고 있으며, 최경환 후보는 5선 도전의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TK지역 25개 선거구 중 경산을 접전지역으로 꼽고 ‘조지연 구하기’에 화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조지연 후보와 함께 대한노인회 경산지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지역 국회의원인 송언석·임이자·김정재·정희용 후보는 조 후보 지원군으로 나서 지난 1일 경산에서 지지유세를 했다.
선거 현수막에 ‘대통령이 인정한 일꾼’을 표시한 조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있는 후보로 홍보하고 있다.
그는 “집권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저만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유치와 경산지식산업지구내 대형 아웃렛 유치 등 굵직한 지역개발 프로젝트 추진과 대규모 국비예산 확보가 가능하다”며 부동층 공략에 총력이다.
반면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4선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집권여당 원내대표 등의 경력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유권자들에게 파고 들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4년간 경산 발전이 정체되었고 경산에는 지금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맞섰지만 반드시 당선돼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며 호소하고 있다.
조지연 후보와 최경환 후보 캠프의 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싼 홍보전도 치열하다.
이 조사에서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8.2%,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3.9%로 뒤를 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ARS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응답률은 4.6%.
이에 맞서 조 후보측도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대상의 여론조사 결과(조지연 후보 38.7%, 최경환 후보 39.7%)를 SNS로 홍보하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예측불허의 '초박빙 대결'로, 선거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진보당 남수정 후보의 지지율은 6.3%,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1.5%가 나왔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조 후보와 최 후보는 3일 오후 경산자인시장에서 치열한 가두유세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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