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 7개 안건 심의·의결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인력양성·규제개선
소부장 협력·상생모델에 5년간 1000억 지원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150개서 200개로 확대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위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 확대 개편안 등 7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 연구개발(R&D)에 2318억원을 투자하는 등 5년간 총 5067억원을 지원해 소부장 특화단지 기업의 6조7000억원 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특화단지 전용펀드 투자, 37개 공공연구기관(공공연)에 특화단지 전용 기술지원 트랙 신설, 입주기업 수출지원사업 우대 등을 통해 특화단지의 기술 혁신과 생산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화단지별 미션을 구체화하고 지원 방안을 촘촘히 마련하는 등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방안도 심의·의결했다.
충북 바이오 특화단지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배지 등 바이오 소부장에 대한 수요·공급기업 공동 R&D 지원과 함께 바이오 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격 공인 시험 분석 지원을 추진한다.
대구 모터 특화단지는 전기차용 희토 영구자석 순환 생산시스템을 위한 R&D와 함께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광주 자율주행 특화단지는 자율주행차 인지·제어·통신 통합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계한 국제 인증·신뢰성 장비를 구축한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서는 8인치 탄소규화(SiC) 전력 반도체 제조·패키지 센터를 설립하고 1700V급 고전압용 전력반도체 소자 등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경기 안성 반도체 장비 특화단지는 반도체 연마 장비인 화학적기계연마(CMP) 장비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특화단지별 인력양성 및 규제개선도 병행한다.
안성 특화단지는 폴리텍 대학 내 반도체 장비실증센터를 구축하고, 대구 특화단지에는 모빌리티 대학을 설립한다.
광주 특화단지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오송 특화단지는 입주기업과 규제기관이 협력하는 지원단을 운영해 규제 개선과 함께 R&D 단계부터 인허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소부장 협력·상생모델 7건에는 5년간 약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소부장 기업 간 글로벌 협력모델 2건도 승인했는데 '독일 기업과 차량용 통신·보안 시스템반도체 협력', '미국 기업과 생분해성 합성섬유 소재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세계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150대 기술에서 200대 기술로 확대하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개편안도 의결했다.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우주·항공(20개), 방산(2개), 수소(18개) 등 3개 분야를 신설하고 40개 기술을 지정했다.
바이오 소부장 기술도 기존 5개에서 원료의약품, 기능성 소재, 초고속·대량생산 공정장비 등의 기술을 추가 지정해 19개 기술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185개 소부장 공급망안전품목을 확정하고 소재 연구데이터 활용 생태계 구축전략과 바이오 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을 의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주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를 연계해 '국가 첨단 산업지도'를 완성해 가겠다"며 "정부는 소부장 산업의 초격차 혁신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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