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의석수인 103석 밑돌 가능성 커"
"황상무-이종섭 문제, 윤 대통령 담화로 역효과"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3일 국민의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두 자릿수 의석수도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라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판세를) 쭉 판별해 보면 국민의힘이 좋은 흐름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지난 4년 전의 의석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4년 전 의석수는) 103석이었다"면서 "그것보다 못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두 자리도 가능하다는 말인가'라고 되묻자 최 전 수석은 "그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이 공천 문제로 굉장히 불리한 형국으로 치닫다가 정권 심판론이 다시 불거진 게 한 20일이 안 됐다"며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문제로 (여당이) 출렁하며 국민의힘에 불리한 형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민주당 후보 몇몇의 부동산 문제나 과거 발언 문제가 부각이 됐다"며 "그런데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문제로 담화가 있었는데 이게 또 역효과를 갖고 와서 (민주당 후보들의 문제가) 조금 희석이 되는 상황 같다"고 진단했다.
최 전 수석은 "전체적인 판세는 여전히 정권 심판론이 관통하고 있는 이 구도가 흔들리지 않고 있기에 국민의힘에 조금 어려운 선거가 되지 않나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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