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딸 둔 부모 고민 전해 "학폭 신고감인가요"
공개된 메시지에…"죽여줄게" "XX아" 욕설 난무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한 부모가 초등학생 3학년 딸이 동급생으로부터 욕설이 가득한 메시지를 받아 학교 폭력으로 신고해야 하냐며 고민을 전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딸 아이가 겪은 일인데 학폭 신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서 '학폭 신고감인지 봐주세요'라며 고민을 전하면서 자신의 딸이 동급생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메신저 앱 캡처 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사진 속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 딸의 동급생으로 추정되는 이가 "진짜 네 애미애비 죽여줘? XX. 좋게 했더니 내가 만만하냐? 진짜 XX못한 XX새끼야"라며 욕설이 난무한 메시지를 보냈다.
또 "월요일에 학교 화장실로 와라 죽여줄게"라고 협박성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따위로 캐릭터, 옷, 바지, 감정 표현, 머리카락, 스타일 왜 다 따라하냐"며 "지금 캐릭터 안 바꾸면 너 집 찾아가서 너 애미애비 죽여버린다. XX아"라고 욕설을 했다.
A씨의 딸이 메시지를 늦게 확인하자 그는 "XX 읽으라고" "개XX 주제에" "너 오늘부터 지금 안 읽으면 여우라고 소문 낼 거고 네 애미애비 죽이고 저주 퍼부을 것"이라며 협박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 딸이 3학년인데 상상이 안 가는 일이다" "요즘 시대에 촉법소년 만 14세는 너무 많다" "말하는거 보니 정상적인 아이는 아니네. 심각한 수준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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