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선거캠프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은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색깔,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간략한 단어로 이번 총선에 임하는 모습을 내다볼 수 있다.
이번 4·10총선 전주병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이번 총선을 위해 어떤 문구로 현수막을 제작했을까.
먼저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지금은 싸워야할 때!'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또 '전북의 구원투수'라는 문구도 사용했다.
이는 정 후보가 이전부터 말한 투쟁의 지역이 전북에 있고 그동안 투쟁의 기운이 약해져 전북 소외가 지속됐다는 것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구원투수가 되어 당선이 된다면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와 대립하는 등 투쟁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는 '정직해서 좋다', '깨끗해서 좋다', '준비된 국회의원 후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는 말 그대로 전 후보가 정직하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그대로 강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현수막 상단에는 민선 단체장 출범 전 '진안·장수 군수', 전주시 부시장, 전북행정부지사 등 이력도 넣으면서 행정경험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녹색정의당 한병옥 후보는 정당의 상징인 노란색과 초록색의 배경에 '녹색으로 정의롭게 정권심판'이란 주요문구를 사용했다.
이는 자신이 당선된다면 윤석열 정부를 향한 정권심판론에 앞장설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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