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 대국민담화, 2000명 고집과 변명만 있어"

기사등록 2024/04/01 14:43:05 최종수정 2024/04/01 16:33:29

"국민 생명 최우선인데…해결할 의지 보이지 않아"

"즉시 의료대타협위원회 구성해 대화에 나서야"

[광주=뉴시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가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인 이낙연 공동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적극적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 일방통행의 전형"이라며 "의대 증원 2000명 고집과 변명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환자와 국민의 생명이 최우선이다. 지금 의료 현장은 1분이 아쉬울 만큼 다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의료계에 책임을 떠넘길 만큼 한가하지 않다"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즉시 의료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이 혼란과 고통을 수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의료계는 즉시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 의사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당장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대국민담화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의료계를 향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며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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