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선거캠프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은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색깔,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간략한 단어로 이번 총선에 임하는 모습을 내다볼 수 있다.
이번 4·10총선 전주을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이번 총선을 위해 어떤 문구로 현수막을 제작했을까.
전주을은 전북특별자치도청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경찰청 등 여럿 관공서가 집중되어 있고, 주요 상권이 밀집되어 있어 사실상 '전북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전주을 출마 후보군들은 주로 자신의 이력 중심의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정치신임임과 동시에 전주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임을 알리는 문구를 내걸었다.
주요 문구로는 '전주의 자긍심 회복', '민주당의 새얼굴'임을 내세웠다. 특히 주요 이력으로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전 문재인정부 법무부 검찰국장, 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이전 정부에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척점에 있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밝혔다. 또 전 전주지검 부장검사와 전주고 출신임도 언급하면서 전주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국민의 힘 정운천 후보는 자신이 전북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문구로 '전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문구를 크게 적으면서 자신의 별명이자 상징적 표현인 '쌍발통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주요 이력으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7년 연속 국회 예산결산위원이었던 경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여당으로 야당과 협치해 전북을 위한 예산 발전에 한 몫을 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
이 후보와 정 후보와 함께 빅3로 불리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1년 전 기적을 한번더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 문구를 택했다.
강 후보는 '1년하고 보내기엔 아깝다', '더해라 강성희' 라는 문구를 통해 자신이 한번더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도 '검찰독재에 더 강하게', '전주발전은 더 빠르게'란 문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견제와 전주발전을 위한 적임자는 자신임을 내세웠다.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는 당초 출마이유처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부작용 치료와 해독 어떻게 해야할까', '백신해독 국가지원, 백신피해 국가보상' 등 주요문구를 내세우면서 자신의 출마 이유를 대변하는데 주력했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지난 2022년 서울시장 후보를 나웠다는 점을 강조, 기독교 사상을 대입해 '하나님 경외 공의정치'라는 문구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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