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9번 찍어 안 넘어가는 독재 정권 없다"

기사등록 2024/03/31 21:57:00 최종수정 2024/03/31 22:01:29

TV 연설서 검찰 독재 정권 심판 강조

"3년 너무 멀어…조기종식 바람 대변할 것"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을 찾아 지지자들의 응원에 화답하고 있다. 2024.03.30.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1일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멈추라는 국민명령을 받들겠다"며 기호 9번인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MBC를 통해 방송된 TV 연설에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국민의 바람을 대변한다"면서 "아홉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독재 정권 없다. 9번을 찍어 나라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정권의 무능력, 무도함, 무책임은 밤이 새도록 나열해도 끝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한다. 대한민국이 더 망가지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년은 너무 길다. 더 강하게 빠르게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과거 군부독재 정권 시절 군화 신은 군인이 앉은 자리를 이제는 검찰 출신이 차지했다"며 "고가 명품백을 받은 김건희 여사가 수사받았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는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자신들이 주장한 공정과 정의에서 늘 예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 민주공화국의 핵심 가치가 무도한 검찰 독재 정권에 의해 짓밟힌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입틀막' 정권에 단호하게 맞서겠다. 국민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겠다"고 힘주었다.

조 대표는 또 "서민 등골은 휠 지경인데 대통령은 전 정부 탓만 하고 외교와 남북 관계도 엉망"이라며 "눈떠보니 후진국되는 데엔 2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당 지지율이 약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을 따라잡았다. 모두 국민 여러분 덕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저는 흠결 많고 당도 한계가 있다.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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