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날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 사전녹화
후보간 첫 토론회…이날 오전 공식 일정 안 잡아
인천 타지역구 지원유세도…계양을서 현장 일정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첫 토론회를 통해 '명룡대전'에 나선다. 이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천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가면서 유권자 표심 단속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OBS경인TV 초청으로 열리는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 사전녹화에 참석한다. 녹화된 TV 토론 영상은 내일(2일) 방송된다.
이 대표는 전날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던 중 원 후보의 유세차량으로 말소리가 묻히자 "이게 저들의 수준"이라고 직격하는 등 총선 본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의 신경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원 후보와의 첫 토론에 나서게 된 만큼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당 대표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4시에 진행된 '인천 지역단체 지지선언' 일정이 끝난 이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8~29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51.6%, 원희룡 후보는 40.3%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 후보가 여권 차기 대선 잠룡으로 꼽히고 있어 두 사람이 맞붙는 인천 계양을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일컬어지는 만큼 이 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부터 승기를 확실히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토론을 마친 뒤엔 인천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다른 후보들 지지 유세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의 남영희 후보에 이어 중구강화군옹진군의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본인 지역구에서 현장 일정을 통해 유권자 접촉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 유세를 마친 저녁에는 인천 계양을 거리 유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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