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의 성패,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영화를 추진 중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교통방송의 투자자를 찾을 업체로 '삼정KPMG'가 최종 선정됐다. 투자처 발굴 용역 업체가 정해짐에 따라 TBS 외부 재원 마련을 위한 투자자 발굴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TBS와 삼정KPMG는 다음달 1일 TBS 투자자 발굴 용역을 위한 계약을 공식 체결한다. 용역 내용은 TBS 미래 가치를 분석해 조직 변경안을 마련하는 한편 TBS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이다.
TBS는 지난달 중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했지만 두 공고 모두 유찰됐다. 유찰 끝에 이번에 매출과 인지도가 높은 4개 회계 경영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삼정KPMG와 계약을 체결한다.
강양구 TBS 경영전략본부장은 "출연기관 해제가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TBS 투자처 발굴의 성패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삼정KPMG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던 TBS는 2022년 서울시의회가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위기에 처했다.
이후 제작비 삭감으로 외부 진행자가 하차하고 시사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폐지됐다. 지난해 희망 퇴직으로 직원 1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오는 5월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이라는 지위도 해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TBS는 회사를 인수할 민간 투자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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