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장철민·윤창현 '대전·금산 통합' 공방[4·10총선 D-10]

기사등록 2024/03/31 11:35:40

장철민 "충남지사도 반대, 단순 행정통합보다 내용이 중요"

윤창현 "지사와 의견 조율 가능, 동구 GRDP증가에 큰 도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40), 국민의힘 윤창현(63)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가 31일 오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대전 MBC TV가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24.03.31.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40), 국민의힘 윤창현(63)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대전·금산 통합 이슈를 놓고 공방을 펼쳤다.

31일 오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대전MBC가 중계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양 시·군의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극명한 이견을 보였다.

장철민 후보가 "같은 당(국힘)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확실한 반대 의견이 있다. 정치적으로 의견이 모아져야 발전계획을 만들 수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며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윤 후보는 "김 지사의 발표는 기본적 내용으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국힘이 금산통합과 연결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제시했는데 장 후보가 이를 적극 지지해 반가웠다"며 장 후보가 자신과 국힘 공약에 공감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메가시티를 국힘이 제시한 것은 아니다. 충청메가시티는 많은 공감대가 있는 것이다. 금산통합이 우선도 아니고 단순한 행정통합 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받아쳤다.

윤 후보는 다시 "대전금산통합과 메가시티는 신경제 벨트로 ,동구의 지역내 총생산(GRDP)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식으로 야기기 하면 안된다"고 공격하자, 장 후보는 "대구달성이나 부산기장처럼 대전시 금산군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진짜 좋아지려면 국토개발의 순서와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재반박했다.

장 후보가 충청권 공동공약으로 추진하는 광역급행열차(CTX-a알파)에 대한 논박도 있었다.

윤 후보는 "지금도 BRT로 대전역에서 세종까지 30분이면 가는데 CTX-a로 10분 더 빨리가면 갑자기 동구 경제가 발전되느냐"고 공격하자 장 후보는 "대전역, 대덕연구단지, 세종, 공주, 옥천 등 거점 연결리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서울 일극 중심의 국토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윤 후보는 경제 문제를 꼽으면서 일자리를 통한 부가가치를 늘릴 것을 강조했고, 장 후보는 고층아파트와 쪽방촌이 공존하는 주거격차 해소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윤창현 후보는 "경제 전문가 시각에서 보면 동구는 대전시 전체인구의 15%인데 소득비중은 8%에 그치고 있다. 그동안 뭔가 새로운 변화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젠 새로운 인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장우 시장, 박희조 구청장과 원팀으로 전략을 만들고 소통하며 민생과 과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제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장철민 후보는 "지난 4년간 대전역세권개발, 도심융합특구 지정 대전의료원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하다"면서 "고금리·고물가로 IMF때보다 어려운 국민의 고통은 내버려두고 자신들을 위해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동구에 희망을 만들겠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 표를 당부했다.

이날 방송된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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