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 위성우 감독, 우승 반지 16개 달성

기사등록 2024/03/30 20:06:16 최종수정 2024/03/30 20:20:01

지난 1월 리그 최초 300승 고지 밟기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박지현 선수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10.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또 한 번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을 이끌고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반지만 16개를 기록하게 됐다.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8-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판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3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연속 챔피언이자 팀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우리은행을 정상으로 이끈 위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아니었다. 부산중앙고~단국대를 거친 그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에 몸담았을 때 주로 식스맨으로 활용됐다.

명성과는 거리가 있었던 선수 때와 달리, 지도자로서는 크게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위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감독으로 부임했다. 우리은행 왕조의 시작이었다.

네 시즌 연속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은행을 단숨에 정상급 팀으로 이끌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금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여자농구 대표 명장으로 자리 잡은 위 감독은 리그 역사로 새로 썼다.

지난 1월25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최초 정규리그 300승 고지를 밟은 지도자가 됐다.

리그 승리 기록은 위 감독을 따라올 자가 없다. 200승을 달성한 감독도 위 감독이 유일하다. 역대 최다승 2위는 임달식(199승 61패) 전 신한은행 감독이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1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2001~2002시즌 당시 대구 동양 소속으로 선수 시절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바 있는 그는 코치로서 7회 챔피언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더해 감독으로서만 총 8회 우승을 기록, 합계 16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 의미가 더 남달랐다.

이번 시즌 국민은행은 '국보급 센터' 박지수를 앞세워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위 감독은 국민은행의 홈인 청주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로 분위기 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 패배했으나,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WKBL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열린 이순신체육관 판매 좌석인 2244석이 모두 팔렸다. 만원 관중과 함께 챔피언에 올라 기쁨은 배가 됐다.

한편 우리은행의 전주원 코치도 위 감독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력을 16회로 늘렸다. 선수 시절 7회를 기록했던 전 코치는 코치로 9회를 달성했다.
【춘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과 KDB생명 경기, 우리은행이 KDB에 74대 71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15.02.23.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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