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국힘 대결 아니라 국민-국민배반권력 대결"
[서울=뉴시스] 임종명 강주희 우지은 수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30일 "대한민국은 하나의 선거구"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을 배반한 권력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갑 진선미 후보와 광진 고민정, 이정헌 후보를 연이어 방문해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하나의 선거구가 됐다. 어느 한 지역구만 중요한 게 아니다. 서울도 중요하고 부산도 중요하고, 충청도, 강원도, 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을 배반한 권력과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걸 확실하게 선언하는 국민승리의 날을 4월10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진 후보와 만나 유권자들을 향해 "여러분, 이 나라를 지켜달라. 다시 선진 대한민국으로, 세계의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평화로운 나라로, 세계가 인정하는 10대 경제 강국을 넘어 4대 경제 강국을 향해 가야 한다"며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후보와 이정헌 후보를 만나서는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행정 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후퇴시켰다"며 "만약 지금까지 국정을 견제하고 개악입법을 막아온 국회마저 그들에게 넘어가면 법과 시스템까지 통째로 바꿔서 이 나라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입법권 장악, 국회 장악을 막는 것이다. 그들이 읍소작전을 펴면서 국민에게 큰절하고 '살려주세요' 매달리더라도 거기에 속아서 방심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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