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후보 '부동산 의혹' 연일 공세…"드러나는 것마다 꼼수"

기사등록 2024/03/30 12:59:23

박정하 "민심 목소리 어떠한지 모르는 듯"

권성동 "문정부보다 더 위선·이중적인 인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2023.12.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양문석,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면서 "드러나는 것마다 꼼수이고 편법"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아직도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민심의 목소리가 어떠한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홍익표 원내대표는 양 후보의 논란에 '국민들에게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약간의 편법적인 대출'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애써 격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자산 계층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증여세를 제대로 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게 민주당의 인식"이라며 "경제활동 없는 자녀가 11억의 대출을 받은 것은 '약간의 편법적 대출'이고 꼼수 증여는 '자산 계층에서는 흔한 일'이라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양문석·공영운 후보에 더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를 겨냥한 파상공세도 이어졌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편법을 동원해 대학생 딸에게 11억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한 후보, 20대 아들을 30억 건물주로 만들어 준 후보, 배우자가 다단계 업체를 변호하며 고액의 수임료를 받은 후보, 한미동맹을 비난하면서 자기 자식은 미국 국적을 취득시킨 후보가 어느 정당 소속인가"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들은 지난 문재인 정부와 21대 민주당보다 더욱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인사"라며 "이런 세력이 국회 다수를 점하게 되면 22대 국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강세원 국민의미래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변호사 개업 1년 만에 41억원의 재산 증식에 성공한 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에 대해 조국 대표까지 나서서 전관예우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조 대표와 박 후보는 전관예우 의혹에 떳떳하다면 이 변호사가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한 수임 사건 목록 전부를 국민 여러분 앞에 투명하게 밝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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