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화 총장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에서 태평양함대의 사령관 교체식에 참석하고, 미국과 대만 해군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6명의 보안 소식통들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이들 중 3명은 탕 총장이 4월8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 근교에서 열리는 해·공·우주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작전사령관과의 회담을 주선하기 위한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만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는 비공식적이며 공식적으로는 중국만 인정할 뿐 민주적으로 통치되고 대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법적으로 대만의 방어를 도울 의무가 있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통일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핵잠수함과 항공모함 등 해군력을 확장하며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 대만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지휘 아래 자체 잠수함을 공개하는 등 방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과 미국은 수년 간 조용히 군사협력을 강화해 왔다. 대만 군 당국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국방 회의에 참석하고 공동안보 회담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공식적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최근 대만을 방문했었는데, 이도 '제1 열도선" 내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등과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만·미국 간 군사적 유대가 심화되면서 이 지역 안정 유지와 잠재적 위협 억제라는 공통의 관심가 강조되고 있다. 공식 확인은 드물지만 이러한 미국과 대만 간 전략적 협력은 인도-태평양의 진화하는 보안 아키텍처를 강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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