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교체에, 전문성 갖춘 사외이사 선임도 [유통가 주총결산③]

기사등록 2024/03/31 15:00:00 최종수정 2024/03/31 15:11:29
[대전=뉴시스] 주동일 기자 =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가 열렸다. 2024.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올해 주주총회에서 식품·유통업계 대표이사들이 대거 교체했다. 신규 혹은 재선임된 이색 사외이사도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8일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송종화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했고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송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 AI(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끌어올린 프랜차이즈 전문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KT&G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총을 열고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2015년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9년 만에 KT&G 사령탑이 전격 교체됐다.

60년 만에 홍원식 오너 일가에서 한국앤컴퍼니(한앤코)로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은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서 1976년생 김승언 사장을 대표집행위원으로 선임한다.

김 신임 대표는 고려대 식품공학과와 일본 게이오대 MBA를 졸업했으며 건강한사람들 대표이사와 남양유업 경영지배인을 거쳤다.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신임 대표이사(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식품·유통가 사외이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웰푸드는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손문기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를 선임 사외이사로 선출했다.

손 교수는 식약처 처장 출신으로 2021년 3월부터 롯데웰푸드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선임 사외이사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사외이사 임기까지 유지된다.

농심은 여인홍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1982년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여 이사는 2016~2018년 aT사장을 지냈다.

원혜영 전 국회의원은 풀무원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원 전 의원은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재 웰다잉시민운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1981년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1986년까지 경영을 하다가 1987년 초 친구 남승우에게 사업을 넘기고 정치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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