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이번주 유동성 153.8조원 순주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9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동결, 엔저,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째 소폭 절하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치 인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해 엔저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50위안으로 전날 1달러=7.0948위안 대비 0.0002위안, 0.003%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7158위안으로 전일 4.7195위안보다 0.0037위안, 0.08%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765위안, 1홍콩달러=0.90655위안, 1영국 파운드=9.0004위안, 1스위스 프랑=7.9074위안, 1호주달러=4.6402위안, 1싱가포르 달러=5.2762위안, 1위안=188.06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2분(한국시간 10시52분) 시점에 1달러=7.2280~7.2284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751~4.7759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29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256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740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9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500억 위안(약 27조8600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역레포가 2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1480억 위안(27조4900억원)을 순공급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이번주 유동성 8500억 위안을 주입하고 역레포 220억 위안을 거둬들이면서 8280억 위안(153조8260억원)을 순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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