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권 심판·입법독주 거대야당 심판·거대양당 심판론 등
국힘 소속 대전지역 후보들은 이날 중앙당 방침에 따라 합동출정식을 여는 대신 일제히 새벽현장으로 달려가 시민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은권(중구) 후보는 한밭수영장에서 새벽인사를 했고, 이상민(유성을)후보와 윤소식(유성갑) 후보는 노은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새벽을 여는 중도매인과 상인 등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윤창현(동구) 후보는 대전역에서 대전발 첫 BRT 탑승 유권자와 근처 시장상인들에게 인사드렸고, 조수연(서구갑) 후보는 가수원 인력시장을 찾아 새벽 일자리를 찾는 시민들을 만나 한표를 당부했다.
국힘은 대전시민에게 호소문도 발표하고 "거대 야당의 의회독재를 막아달라"며 "방탄국회·입법독주를 막고 시장질서를 농단하는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일정을 시민들 속에서 시작하면서 오직 대한민국 동료시민 속에서만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총선 7개 선거구 후보와 재보궐선거 후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었다.
박병석 선대위 상임고문은 연설에 나서 "민생도 경제도 언론의 자유도 민주주의의 발전과 국제관계, 남북관계도 모두 곤경에 처해있다"며 "사과 한 개 사먹기가 어려운 불편을 경험하고 있고, 대파 한단의 가격이 얼마인지를 가지고 전국이 관심과 논란을 빚고 있는 물가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허태정 전 시장은 "민주당이 '못살겠다 심판하자' 구호를 내걸었을 때 웬 자유당시절 구호지? 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들을 만나면 IMF와 팬데믹보다 훨씬 더 경제가 어려워 정말 못살겠다고 하신다"며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고 서민경제를 내팽개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운미래 대전지역 후보들은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올리고, 중앙유세단과 함께 한민시장 등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현역(대덕구) 의원인 박영순 후보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 양당의 방탄정치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미래, 희망의 정치문화를 창출하겠다"며 새로운 미래를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필용(서구갑)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은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 서구갑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한표를 당부했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못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도 이날 오전 대전시청앞 강제징용노동자상에서 제22대 총선 출정식을 열고 정당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은 "정권심판을 방패로 삼아 위성정당에 몸을 실으며 진보정치의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녹색정의당은 가장 어려운 길이 옳은 길이라는 고 노회찬의원의 말처럼 위성정당 반칙연대를 거부하고 진보정치의 원칙을 꿋꿋이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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