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29일 기자회견
의대증원 투쟁·전공의 지원책 등 밝힐 듯
의료계에 따르면 임현택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에서 '제42대 의협회장 당선인 기자회견'을 갖는다.
임 당선인은 당면 과제인 의대증원·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를 비롯해 사직 전공의에 대한 경제적 지원, 향후 대정부 투쟁 방안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임 당선인은 정부가 의대증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대증원에 반대해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교수 등에 대한 행정처분이나 사법처리를 감행하면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에 나서겠다며 강경 투쟁 의지를 밝혔다.
임 당선인은 전날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총파업'과 관련해 "법적 검토를 마쳤다"면서 "전공의나 교수, 학생 중 하나라도 민형사상 불이익이나 행정처분을 받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전 의사 직역을 동원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오는 31일 오후 의협 회관에서 전국 시도 회장단 회의와 비대위 회의를 잇따라 열고 임 당선인과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은 지난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임현택 당선인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앞으로 비대위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면서 "31일 회의가 있는 만큼 향후 비대위가 어떻게 개편돼 운영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 차원의 야간·주말 진료 축소나 집단휴진 형태의 총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개원가에서 자발적으로 야간·주말진료를 점차 축소해 나가 주 5일, 40시간만 근무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임 당선자는 지난 26일 당선 직후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교수들이 의대증원 사태로 불이익을 받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당선자는 '총파업 돌입 시점'에 대해 "(정부가)전공의, 의대생, 교수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거나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14만 전체 의사들이 모두 하나돼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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