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작서 이겨야 과반수 확보 가능"…한강벨트 수성 사활

기사등록 2024/03/28 15:08:23 최종수정 2024/03/28 17:07:30

동작을 4번째 지원 유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을 방문해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 2024.03.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한강벨트'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동작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역 지원 유세는 이번이 네 번째로 동작을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을 방문해 류삼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동작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고, 동작을 우리(민주당)가 이겨야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고, 이번 선거가 심판 선거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류삼영에게 세 표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한 분이 세 표씩만 더 모아주시면 너끈하게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권자들을 향해 민주당이 과반인 151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돼 입법권을 좌지우지하게 될 경우 있는 법도 개악할 것이고, 좋은 법을 만들기는커녕 국정감시를 더 보태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심한 퇴행, 파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 한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고, 이 나라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며 "여러분의 한 표를 귀하게 여기고 혹 포기하거나 방관하는 분들은 꼭 투표장으로 모셔달라"고 덧붙였다.

한강벨트 한복판에 자리한 동작을은  최근 여섯 번의 총선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이 나란히 세 번씩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영입인재 류삼영 전 총경과 지난 총선 이곳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맞붙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반 지지율은 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최근 류 후보가 추격하며 격차가 줄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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