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SK온, 늦어도 2028년까지 상장"

기사등록 2024/03/28 14:57:06

제17기 SK이노 정기 주주총회 개최

"SK온 시장 가치 인정받으면 조속 상장"

주가 부진 지적에 "하반기부터 흑자"

[서울=뉴시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다솜 기자) 2024.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배터리부문 자회사 SK온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 "늦어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황에 따라 (상장 시점을) 1년 내지 2년 정도는 투자자들과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온이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예정 시기보다 빠른 상장도 가능하다.

김 부회장은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조속히 IPO를 하는 것이 맞고, 그 부분이 SK이노베이션 주주 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 직후 '주주화의 대화' 시간에서는 주가 부진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 주주는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이 과거와 비교해 하락한 것과 관련 "시장에서 완전히 신뢰를 잃은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은 "주가 부진에 대해 죄송하다"며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SK이노베이션 주가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부문장은 이차전지 자회사 매각설에 대해 "지금까지 결정되거나 검토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경훈 SK온 재무담당은 SK온의 흑자 전환 시점을 두고 올 하반기로 꼽았다.  김 담당은 "저희가 생각하는 흑자 전환 시점은 올해 하반기"라며 "재고 소진과 금리 인하, EV 신규 차량 증가 등으로 하반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박상규 사내이사 선임 ▲강동수 사내이사 선임 ▲장용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도 일제히 통과시켰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올해 높아진 대외환경이 불확실해지며 어느 해보다 고전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사적인 실적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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